라이카 Q2-1년의 느낌들

LEICA Q2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첫 개봉기를 쓰고 곧바로 그다음날부터 나의 메인 카메라가 된 라이카 Q2.
나의 모든 영상과 사진은 라이카 Q2의 몫이다.
그래서 이제는 사용기를 써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지만
아직 여전히 점점 깊이있게 사용중이므로 우선 짧은 느낌을 위주로 Q2의 감회를 적어보기로했다.

가장 완벽한 카메라 Q2.
우선 그 간단한 스펙을 다시 살펴보자면,

사이즈: 130.0 x 80.0 x 91.9 mm
무게: 734g(배터리포함)
센서: 47.3메가픽셀 풀프레임(24 x 36 mm) CMOS 센서
이미지: 8368 x 5584 최대
이미지처리: 마에스트로 II
렌즈: 9군 11매 Summilux 28mm f/1.7 ASPH. 렌즈
필터: 49mm
뷰파인더: 3.68MP OLED 전자식 뷰파인더
디스플레이: 3인치 1,040,000픽셀 터치스크린 LCD
동영상: 4K 24p, UHD 4K30p, Full HD 120p 까지 지원
ISO: 50-50000
크롭모드: 35mm, 50mm, 75mm
무선통신: Bluetooth LE, Wi-Fi
방진, 방습: Weather-Sealed Construction
손떨림방지: 광학
배터리: 1860 mAh
Made in Germany

전면보다 후면을 살펴보면
라이카 Q2의 달라진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심플해지고 과감해진 디자인. 라이카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생각해보면,
나의 라이카 Q시리즈는 이제 세번째다.
Leica Q --> Leica Q-P --> Leica Q2 물론 모두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가끔 사용중이다.
여기서 Q1과 Q2의 차이점을 한번 표로 만들어보면,

위의 표를 보면,
Q1과 Q2는 완전히 달라진 카메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약해보자면, Q2는 더 빨라지고, 고해상도에, 조금 작아지고 더 무거워지고 더 좋아진 하드웨어 성능에 뷰파인더 그리고 동영상 퀄리티.

Q2를 쓰면서 느낀 점을
2년동안 사용한 관점에서 다시 써보자면,

1. 동영상 퀄리티가 좋다. 뭔가 다른 차원의 느낌.
2. 배터리가 제법 오래가는것 같다. 기존의 SL배터리와 호환된다.
3. 생활방수가 된다는건 비올때 밖으로 가지고 나가고싶은 느낌이 들게 해준다. 방수가 되므로 렌즈가 살짝 두꺼워졌다. 타협할만한 가치가 있다.
4. OLED뷰파인더가 아주아주 좋다. 이건 특히 바깥에서 촬영을 할때 아주 필수다.
5. 조작버튼을 줄이면서 펑션에 많은 것을 할당할 수 있게 되었다.
6. 사진의 색감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여전히 진한 느낌의 색감.
7. 예전에도 좋았던 만듦새가 더더더더 좋아진 느낌. 최고의 디테일.
8. 해상도가 높아져 사진을 크롭하기에 너무 좋다.

펑션키로 모든것을 할당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노출콘트롤을 할당해두면 펑션버튼을 한번 누름으로써 바로 노출보정 메뉴로 들어가게 된다.
이게 처음에는 다소 헷갈리지만 익숙해진 다음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지금은? 아주아주 편안하게 잘 사용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활방수가 된다는 점.
비오는날 카메라가 젖을까봐 노심초사하던 나는 잊으라.
이제 더 적극적으로 비오는날 눈오는날 놀이동산에서 파티하면서
라이카를 꺼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라이카 Q2의 테마가 된 이번 제품에 대한 테스트샷들은
배경이 눈내리는 스키장인거다.
완전 멋진 사진이다.

특히 이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갈때의 실내사진은
내가봐도 최고중 최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감, 구도, 빛 그리고 표정
그 어느하나 최고가 아닌게 없을 정도다.
라이카 Q2가 열일했다.

이런 느낌의 사진을 누구나 쉽게 가져올 수 있는건 아니다.
최고의 사진들.

눈속에서의 촬영은
나의 라이카 Q2를 이렇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1도 없다.
지금부터 라이카 Q2로 찍은 프로들의 사진들을 한번 살펴보자.
좋은 사진을 보는것은 좋은 사진을 위한 최고의 지름길이다.

내가 이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모든것이 라이카의 그 헤리티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의 라이카가 가지고 있는 정교함과 고성능이라는 두가지를 더했다.

그리고 먼동이 터오를무렵
이 사진은 모든것이 깨어나기 직전의 느낌을 잘 담아냈다.
라이카가 아니라면 이런 색감을 잘 표현해내기란 쉽지 않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Olivier Glod가 촬영하고 있는 장면을
라이카 Q2로 담아낸 것. 인물의 질감과 배경에 이르기까지의 색감 모두가
라이카 Q2의 느낌 그대로이다.

최고의 해상도와 함께
어디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이런 사진들을 만들어낸다.
깊이가 있는 진한 느낌
그리고 진한 감동.

안개낀 어느 하루의 장면은
흑백의 묘미와 함께 되살아났다.
라이카만의 그 색감의 느낌이다.

작지만 타협하지 않는 성능의 카메라 라이카 Q2.

현존하는 최고의 가지고다닐 수 있는 카메라라는 생각이다.

진짜의 사진을 내 손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 선택은 바로 이 멋진 카메라, Leica Q2가 되어야 한다.
추천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