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온™ 오비큠 개봉기

우리집은 2층집인데
각 층마다 하나씩 다이슨 V8과 V10을 각각 사용중인거다.
나름 청소가 취미인 나는 이 두대의 다이슨을 아주 잘 사용중이다. 매일매일.
흡입력과 카펫트청소엔 정말 탁월한 다이슨.
그런데 다이슨이 다 좋은데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다.

1. 무겁다.
2. 집안 분위기와 너무도 다른 트랜스포머룩.
3. 쎈모드로 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게다가 하루에 청소시간을 딱 정해두고 청소를 하는것 보다는
시도때도없이 무언가 먼지가, 과자가루가 발생할때마다 그때그때 청소를 해줘야하는
(특히 재키라는 녀석이 엄청 집안을 어지르는 주범) 청소패턴으로
무언가 라이트한(그러나 성능이 어느정도 받쳐주는) 청소기가 추가로 필요했다.
그러니까 서브창소기가 필요했다랄까.

 

 

그러던차에 나의 선택은 모온의 오비큠이다.
우선 간단한 스펙.

칼라: 파스텔씨 / 마쉬멜로우 / 피치선셋
사이즈: 117mm x 105mm x 1020mm
거치대포함: 200mm x 222mm x 1020mm
무게: 0.9kg(본체)
배터리: 착탈가능 리튬이온 배터리(완충시간 2시간30분)
연속사용시간: 레벨1-60분/레벨2-30분/레벨3-15분
소음: 레벨1-58db/레벨2-65db/레벨3-69db
헤파필터: H13등급
먼지통용량: 550ml
모터: BLDC(브러시리스 모터)
출력: 90W
Made in Korea

 

 

오비큠은 심플한 느낌의 청소기이다.
뭔가 전투적이 되지 않아도^^ 청소를 잘 할 것같은,
그러면서도 집안의 오브제가 될 수 있겠다는.
그런 느낌.

 

 

단면을 살펴보자면, 필터들이 앞쪽에 위치해있고 모터와 배터리가
일직선상에 놓여있다. 맨 뒤는 본체의 손잡이 부분.
무게 밸런스에 신경을 쓴 느낌이다.

 

 

제품을 만나기 전부터
과연 나의 서브 청소기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깔끔한 무지 패키지.
오브제 + 청소기 라고 적혀있다.

 

 

패키지를 열면
번호 순서에 따라 부품을 하나씩 꺼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설명서.
사실 설명이 크게 필요없는
그저 조립하고 충전하여 사용하면 되는 그런 제품이다.
필터를 청소하고 제품을 잘 사용하는데
필요한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내용물.
생각보다 부품이 많다.
왼쪽 위부터 헤파필터, 프리필터
청소를 위한 각종 노즐들(갭노즐과 플로어 노즐) 그리고 브러쉬.
본체, 스탠드 및 충전 Pole.
어답터와 매뉴얼.

 

 

충전시간은 2시간 30분.
아주 쉬운 충전스탠드와 충전 폴의 도움으로
항상 만충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이부분도 오비큠의 장점 중 하나이다.

 

 

이제 본체부터 살펴보기로.
마쉬멜로우 칼라의 본체는 은은한 화이트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첫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의 포인트는 바로
이 둥글둥글하게 생긴 손잡이이다. 특히 안쪽이 부드럽게 둥글다 - 매우중요.
실제로 몇달간 사용해보니 이 손잡이 디자인의 영향인지
놀랍게도 손목스트레스가 없다.

사실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이슨의 건타입은 오래 청소를 하다보면 손가락이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그저 손잡이를 잡고 청소를 한 후
전원을 끄면 된다.

 

 

이렇게 살짝 쥐고 청소를 해도 된다.
손잡이가 끝까지 라운드 처리된 부분은
청소를 하다보면 자유자재로 각도를 돌려야 하는데
제법 도움이 된다. 이쪽 저쪽 손잡이를 쥐는 부분을 조금씩 옮겨가며 청소를 하게되는 것.

 

 

이런 느낌.

 

 

스위치.
전원 및 모드를 함께 바꿀 수 있는
스위치는 바로 여기 위치해있다. 손잡이에 가까운 부분이 전원, 먼쪽이 모드변환 스위치.
이부분은 디자인적으로는 너무 좋지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강약조절을 하다가 자꾸 전원스위치에 손을 대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

 

 

이제 본체의 앞부분을
살짝 돌려서 모터 부분과 먼지통 부분을 분리하면
안쪽에 필터와 먼지통이 보이게된다.

 

 

헤파필터.
H13등급의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청소할때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을 필터링해준다.

 

 

먼지통.
이 먼지들을 탁탁 털어내 쓰레기통속으로
제거해주면 청소 완료다.

 

 

이렇게.
여기서 주의할점은
헤파필터를 감싸고 있는 프리필터를 절대 버리면 안된다는.
가끔 그런 실수를 할 수도 있으므로.

 

 

배터리.
배터리는 배터리 커버를 돌려 열면
그 안쪽에 장착되어있다. 후에 배터리 교환이 필요한 경우
사이트에서 배터리를 구입하여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마음에 든다.

 

 

노즐은 두가지가 포함되어있다.
플로어 전용의 노즐(왼쪽)과 브러시가 장착된 갭노즐.
좀 더 다양한 노즐이 있었음 하는 바램이 있지만
기본적인 노즐이 전부이다.

 

 

갭노즐.
이 갭노즐에 브러시를 장착한 상태다.

 

 

그리고 가장 큰 매력인 바로 이 거치대.

 

 

아주 깔끔하게 거치되며

 

 

거치와 동시에 충전이 되는거다.
특히 윗부분은 자석으로 착 하고 자동으로 붙는다.
주의: 어답터는 화이트칼라로 교체되었습니다.

 

 

거치대에 장착되면 이런 느낌이 된다.

 

 

가장 기본적인 화이트(마쉬멜로우)칼라와 또 다른 칼라는
파스텔 씨(Pastel Sea)라는 색상인데 이건 파스텔 민트의 느낌이랄까.

 

 

역시 파스텔 모터 파트쪽과 아주 잘 어울리는 칼라이다.

 

 

역시 파스텔 모터 파트쪽과 아주 잘 어울리는 칼라이다.그런데 이 제품,
보면볼수록 상당히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실제로 배터리 커버를 열때, 노즐들을 연결할때, 교체할때,
스위치동작을 할때, 거치대에 충전 폴을 연결할때(자석으로 척 하고 알아서 붙는 디테일)
모든 동작들이 매우 스무스하게 이뤄진다.
정교한 느낌이다.

 

 

플로어노즐.
작은 크기인데 아주 스무스하게 구동된다.
특히 이 부분이 작기 때문에 제법 다양한 청소가 가능해지는데

 

 

예를들어
침대밑이나 의자 밑
이런 공간에 보다 쉽게 노즐을 집어넣어 사용이 가능하다는.
실제로 며칠 사용하다보니
이게 아주 좋다.

 

 

그리고 가볍기 때문에
청소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났다.
물론 다이슨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간들의 청소이지만
다 하고나면 늘 손목이 아팠는데
이건 매일해도 괜찮은 수준이다.

 

 

공기청정기 청소에도 아주 맞춤.

 

 

 구석구석의 청소.

 

 

파스텔 씨와 마쉬멜로우.
집안의 두대의 느낌들을 사진으로 담아보기로.

 

 

하얀 벽면과 잘 어울리는 파스텔씨.
청소기를 이렇게 바깥으로 꺼내어 둔다는걸
상상이나 해봤나.

 

 

안쪽에 두더라도
살짝 보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청소의 훼방꾼.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심플함.

 

 

아내의 후기.
1. 손가락이 안아프다.
2. 배터리문제때문에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이젠 괜찮음.
3. 가볍게 청소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4. 청소기 흡입구 부분이 납작해서 침대및이나 소파 및 청소가 꽤 용이하다.
5. 청소내에 쌓인 먼지도 쉽게 뚜껑 열어 쓰레기통에 쓱 버리면 되니 꽤 편한편.
6. 집에 놓고 사용해보니 이상하게 손이 자꾸 오비큠으로 향한다.

 

 

잠시 재키와 놀아주고 다시 청소를 하기로.

 

 

노즐을 짧게하여
평소 소파옆에 놓아두었다가
뭔가 청소할게 생기면 그걸 곧바로 치우는데 아주 좋다.

 

 

집안의 오브제.
오브큠 마쉬멜로우 칼라. 가장 기본적인 화이트칼라이다.

 

 

또하나의 아름다움.
오비큠 파스텔 씨 칼라. 민트칼라.

 

 

이렇게 어딘가에 걸어두기도 한다.
그만큼 가볍고 또 군더더기가 없는 디자인.

 

 

청소를 좋아하는 나의
서브 청소기로 구해왔지만
어쩌면 이거 메인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랜만의 좋은 제품을 만난 것 같다.
추천.

총평
1. 오랜만의 쓸만한 청소기.
2. 청소기이지만 숨겨두고 쓰는게 아니라 집안의 오브제의 느낌.
3. 청소능력도 제법 좋은 편이다.
4. 생각을 많이 한 디자인. 청소를 많이 해본 사람의 손길.
5. 무엇보다도 가벼운 청소기.

디자인, 재질
1. 개인적으로 플러스마이너스제로와 다이슨보다 이쁘다.
2. 아주 심플. 군더더기가 없고 집안의 오브제로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3. 아주 정교한 만듦새. 모든 구동 동작이 딱딱 맞아 좋고 고급의 느낌이다.
4. 파스텔톤의 칼라들.
5. 충전 스탠드위의 폴(Pole)은 유연성이 뛰어난 고강성 플라스틱을 사용.

장점
1. 가볍고,
2. 13등급 헤파필터를 사용해 청소할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없애주고,
3. 청소하기 매우 쉽고,
4. 거치와 동시에 충전되고,
5. 믿을만한 배터리셀을 사용했으며,
6. 무엇보다도 아름다움.
7. 엑스트라 필터가 하나 더 들어있다.
8. 가격.

단점
1. 전원 및 모드 스위치가 작은 느낌. 이게 가끔 눌림.
2. 카펫용 노즐도 있었음 좋겠음. 카펫청소로는 살짝 아쉬움.
3. 최신 다이슨에 비해 출력이 작은 느낌. V8보다 살짝 작은 정도의 느낌.
4. 먼지가 가득 찼는지는 열어봐야 알수있음. 먼지가 안보이는건 장점.
5. 뭔가 강력한 흡입청소를 원하는 분들에겐 안맞을수도.

이런사람꼭
1. 서브용 좋은 청소기를 찾던 분들.
2. 집안의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청소기를 찾던 분들.
3. 그러면서도 성능이 제대로 구현되어 제대로 된 청소를 할 수 있는 청소기를 찾던 분들.
4. 어쩌면 집이 크지 않다면 메인 청소기.
5.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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