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르조꼬-불카노

이번에
이화루애에서 격리를 시작하면서
라마르조꼬 리네아미니와 함께할 그라인더 두가지를 설치했는데
그중 하나가 라마르조꼬 불카노라는 모델이다.
한눈에 업소용서타일.

 

 

첫인상은,
음 뭐랄까 물끓이는 커다란 수통느낌도 나고
아무튼 이거슨 리네아미니의 그 사랑스러운 디자인과 결이 너무도 달라
나의 스타일은 아닌것으로 결정했는데
이게..
계속 사용하다보니 완전 하트뿅뿅 호감으로 변하는 놀라움이 시작.
일단 코니컬버의 기가막힌 느낌도 좋지만,
마치 볼보 거대 중장비를 만난 느낌으로다가
지극히 안정되고 왠걸, 엄청 정교함마저 보여주는거다.
음 뭔가 이 그라인더로 커피를 갈아내면
무조건 100% 맛있을거라는
그런 안심의 느낌?

 

 

그래서인지
어느순간부터 이 거대수통 아니
라마르조꼬 불카노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결론.
이건 뒷면인데 얼핏보면 2차대전 미사일을 담은 격납고의 패키지 느낌도 나고
아무튼 디자인이라고는 1도없을 스타일인건데
이게 또 디자인을 느끼고 있다.

 

 

더이상 커질 수 없는
라마르조꼬 불카노가 새겨진 로고태그는
너무 멋스러운거자나.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가장 최대의 압권은 바로 저 위의 조작패널인데
그저 너무도 단순하여 보이는대로 싱글샷인지 더블샷인지만 구분하여
그저 꾸욱 버튼을 눌러주면 끝.

 

 

조금 덜 갈렸다고 생각되면
저 손가락 모양의 버튼을 눌러주면 되는거다.

 

 

빈은 엄청난 양이 장착된다.
아무리 넣고 또넣어도 호퍼가 차지 않는 느낌.

 

 

이제 더블샷을 그라인드 해보자.

 

 

정말 맛깔스럽게 그라인드 된다고 해야할까.
이게 플랫바와 참 다르다는 느낌이다. 뭐랄까 더 커피의 여러곳의 맛들을 끄집어내주는 느낌?
그래서 같은 빈으로 미국 집에서 마셨을때와 이곳에서 마셨을때의 느낌이
말도안되게 다르다. 여기가 더 좋다.

 

 

아무튼
EK43s가 있는 내가
이 불카노를 하나 더 들일 생각을 하자니
옆에있는 아내가 이걸 뜰고 벌서게 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여기 있는동안 아주 잘 서봐야겠다는 생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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